2019/11/09 22:17

선교사의 만남의 경험과 우상숭배 종교학공부

우상숭배라는 주제로 청탁 받은 글로, <기독교세계> 11월호에 실렸다. 잡지에 실린 것과 동일한 원고는 아니다. 기고글에 분량 제한이 있기 때문에 찾아놓고 넣지 않은 자료들을 아래에는 대괄호 속에 삽입하였다. 대부분은 논지를 흐리거나 불필요해서 제외한 것이지만 아래엔 그냥 남겨두었다. 철저하게 선교사 용법에만 근거를 두고 정리한 우상숭배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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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2 20:49

고통의 문화사 도상들 서랍2: 도상

아래에 소개한 책 “고통: 문화사”의 저자는 미술관 큐레이터로 일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책 구성은 마치 예술작품 전시처럼 짜였다. 재현, 모방, 서사, 반복 등의 제목은 역사적이라기보다는 미학적이거나 문학적이다. 전시회 섹션과도 같은 느낌. 중요한 것은 이 책의 도상 활용이 뛰어나다는 것. 익숙지 않은 그림이 다수 등장하는데, 책의 설명과 잘 맞아떨어진다. 처음부터 도상을 먼저 염두에 두지 않았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조화이다.
책의 그림 중에 종교와 관련이 많은 것 중심으로 몇 편만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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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0:17

“고통의 문화사” 요약 독서: 발제

“고통”이라는 제목 책. 영어본의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Javier Moscoso, <Pain: A Cultural History> (Palgrave Macmillan, 2012)
아래 내용은 책 주제를 요약해 발표한 자리에서 사용한 유인물이다. 너무 간략하지만 이런 내용을 다룬 책이 있다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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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0 20:47

강남의 종교와 강북의 종교 독서: 메모

서울의 종교인구 분포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 기본 데이터는 서울서베이에서 제공되며, 2015년 자료를 정리한 내용이 <<서울사회학: 서울의 공간, 일상 그리고 사람들>>(나남, 2017), 108-109에 나와 기록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남이 종교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 강남구와 은평구의 대비가 선명하다. 표본이 충분치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대형교회들이 많은 강남권의 종교 인구 비율이 높은 것은 뚜렷한 추세이고, 서울 다른 지역과의 차이가 상당함은 부정할 수 없다. 또 은평, 도봉, 동대문, 관악과 같은 30%대의 종교인구를 가진 지역의 종교문화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더 확인하고 설명할 것이 많은 자료이다.


2019/09/20 20:45

고통의 의미 서랍1: 문서

고통에 관한 책을 읽던 중이라 관련된 짧은 글을 썼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영화 이야기를 약간 늘어놓은 뒤 고통의 의미를 공부해보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된 글.



2019/08/19 12:38

수신교과서의 제사, 우상, 귀신 서랍1: 문서

근대 수신교과서 중 하나인 <초등소학수신서>는 유근이 1908년 저술한 책이다. 60개의 주제마다 짧은 이야기, 그림, 생각할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유근은 장지연과 함께 <황성신문> 주필로 활동한 지식인이고, 후에 대종교 교주로 활동한 인물이다.(한국민족백과사전 항목) 이 교과서에는 유교적 교양을 가졌으면서 합리적 지식인이었던 유근의 면모가 드러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던지는 질문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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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21:06

“보통교육 국민의범”의 ’의식‘ 서랍1: 문서

1908년 발간된 예절 교과서 <보통교육 국민의범>(普通敎育 國民儀範)은 일본의 수신서 <의례교범>(儀禮敎範)을 번역한 책이다. 일제가 ’국민‘의 몸짓을 규제하려는 의도에서 집필한 책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이 책에는 사회생활의 각종 예절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엔 의례에 해당하는 내용도 꽤 있다. 당시 동서양의 의례, 예절들을 모아 소개하는 책들이 여럿 있는데, 이들은 의례 연구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책의 21장은 ‘의식’이다. 학교 행사의 기본적인 규정들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4절에는 칙어 봉독을 할 때 최고의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일본의 교육칙어를 말한 것이리라. 심지어 칙어를 읽는 이는 양복(프록코트)를 읽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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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5:53

동묘의 똑딱시계(?) 독서: 메모

"여행객은 이곳저곳에서 수호신의 형상을 종이에 그려 내부에 걸어놓은 작은 오두막을 보게 된다. 벽에는 한글과 한자로 적힌 기도문이 적혀 있는데, 그 내용은 “1년 360날 모든 아픔과 질병, 불운에서 구해 주십시오”라고 간청하는 것이다. 간간이 더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그것은 아마도 어떤 유명한 전사를 기리고자 세운 것일 것이다. 건물 안에서는 아마도 쏘아보는 눈을 하고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수염을 기르고 의자에 도전적인 자세로 앉아있는, 붉은색과 금빛으로 칠한 신격화된 전사의 형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숭배자들이 헌물로 바친 아주 이상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오래된 칼이 그곳을 지키려는 듯이 보이는 반면에, 워터베리 시계(Waterbury clock)가 조롱하듯이 짤깍거린다. 나는 전에 한 사당에서 못 신게 된 고무장화 한 짝을 신상 앞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시주한 사람이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쓰레기더미에서 주웠음직해 보였다."
윌리엄 길모어, <서양인 교사 윌리엄 길모어, 서울을 걷다 1894>, 이복기 옮김(살림, 2009), 92-94.(번역 약간 수정)

1886년부터 1889년까지 근대 교육기관 육영공원에서 헐버트, 벙커와 함께 교사로 일했던 길모어(George W. Gilmore)는 몇 년간의 한국 경험을 정리해 책으로 썼다. 그 책의 종교 부분 서술에는 피상적인 정보도 있지만, 그의 직접 경험에서 비롯한 내용도 있다. 위의 내용에서 그가 말하는 전신(戰神)은 관우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방문한 관제묘는 동묘일 가능성이 크고. 재미있는 내용은 신단에 서양 물건이 모셔져 있다는 내용. 그가 직접 본 것이고 실제 상황이었을 것이다. 워터베리 시계라니! 필자의 눈에는 소박해 보일 수 있겠지만, 당시 한국 상황에서 엄청난 귀중품을 봉헌한 것이다. 더구나 고장 안 난 것으로. 필자는 책 다른 부분에서 한국인이 서양 시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107) 고무장화를 바쳤다는 진술도 흥미롭다. 무당이 신에게 시바스리갈을 올리는 것을 전해 들은 적이 있다. 물 건너온 새 물건을 신에게 바치는 장면이 19세기말 기록에 나타나는 것이 흥미롭다.


2019/08/12 17:11

박정희 시대 국가의례와 만주국 독서: 메모

"한석정은 기념비 앞에서 행해지는 전사자에 대한 1분간의 묵도, 행진, 시국강연 청강, 선전영화 시청, 포스터 작성, 학생웅변대회, 집회와 대운동회 참가 등의 국가의례를 예로 들면서 이러한 것들은 원래 1930년대 만주국의 국가행사였다고 한다.... 가정의례준칙은 낭비나 허례허식을 삼가는 협화식(協和式) 결혼식을 상정하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 세워지는 동상 역시 만주국에서 제사지낸 공자나 관우의 재래(再來)일 따름이다. 한석정이 지적하듯이, 만주국에서 행해진 규율화의 방법을 엄밀하게 반복할 수 있는 국가는 박정희 정권기의 한국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박정희 정권 치하의 한국은 만주국에서 거행되던 국민대회, 추도식, 전몰자기념비, 학생웅변대회, 표어 짓기, 반공대회, 체조, ‘건설’이나 ‘재건’이 붙은 슬로건, ‘총력안보’, 총동원‘ 등을 모조리 모방했기 때문이다."
(강상중 & 현무암,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270-71.)

내 어린 시절에도 행해졌던 국가의례들을 검토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극장 국가”라는 개념을 북한에 적용해볼 생각이 있었는데, 과거 우리나라에도 가능할 것 같다.


2019/08/11 23:25

인제군 민속과 교회 서랍1: 문서

5월에 인제군에 가서 작은 발표를 할 기회가 있었다. 지역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약간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만든 것. 대단한 내용은 아니어도 앞으로 알아보았으면 하는 소망도 담긴 소박한 발표 내용이다. 올여름은 인제군에 가지 못하고 지날 것 강아 그때 기억을 담아 발표 자료를 올려놓는다. 강원도 개신교 선교를 개척한 무어 선교사 이야기, 인제군과 관련된 역사 자료 조각들, 그리고 기독교와 민속의 관련성에 대한 제언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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