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9 19:58

[발제]무문자 민족들을 다루는 비교 종교학 독서: 발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인류학 Structural Anthropology>> 2권(원서: 1976년, 영역: 1983년)의 5장(Comparative Religions of Nonliterate Peoples)을 발제한 것. 이 짧은 글은 자신인 진행한 대학원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의의를 평가한 내용이다. 수업에 관한 내용이라 억지로 실라부스 형태로 정리해본 발제문이다. 
대학자가 어떤 식으로 연구를 하는지를 들여다보는 일은 재미가 있다. 레비스트로스가 이 수업을 통해서 신화에 대한 중요한 학문적 성과들을 쌓아올렸고 그의 관심 주제들이 어떤 식으로 발전했는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수업을 통해서 학문적 생산력을 확보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다.

강좌명: 
“무문자 민족들을 다루는 비교 종교학Comparative Religions of Nonliterate Peoples”
(舊: “비문명화된 민족들의 종교Religions of Uncivilized Peoples")


이어지는 내용

2010/01/26 14:30

죄스러운/죄 많은/죄에 쩔어 있는 기독교세계

영어 단어 'sinful'을 우리말로 옮기려다가 번역이 수월치 않음을 알게 되었다. 'sinful'은 기독교 맥락의 단어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의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원죄론이 반영된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이러한 생각을 담고 있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영어사전의 뜻풀이는 다음과 같다.

sinful [sínfəl] a. 
1 죄가 있는, 죄 많은
2 (구어) 벌 받을, 죄스러운


이어지는 내용

2010/01/19 20:04

선교사 체위(missionary position) 기독교세계

“선교사 체위missionary position”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우리말로는 ‘정상 체위’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이 재미있는 표현에 얽힌 사연은 다음 논문의 앞부분에 잘 정리되어 있다. Robert J. Priest, "Missionary Positions: Christian, Modernist, Postmodernist," <<Current anthropology>> 42-1 (2001): 29-46. 파일: Missionary_Position.pdf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 둔다.


이어지는 내용

2010/01/08 17:37

빗나간 해석 독서: 메모

기독교인들은 일본의 압제에 애국적 순교자가 되었다. 평범한 한국인은 기독교인이 되어 조국에 대한 자부심과 침략자에 대한 저항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919년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이 독립선언문을 발표했을 때 서명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기독교인이었다. 그 당시 한국의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퍼센트에 불과했다.
최근에 일어난 박해는 폭력의 정도에서 일본인들의 박해를 따라갈 수 없지만 여전히 계속 이어졌다. 197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남한의 군사독재에 맞서 대중의 저항이 커지자, 교회는 개혁을 강하게 요구했다. 개신교와 가톨릭은 함께 전국 시위를 주동하고, 주교와 신자들은 정치범이 되어 수없이 감옥에 갇혔다. 한국 교회는 해방신학을 한국의 상황에 맞게 고친 민중신학으로 발전시켰다. 반정부 지도자 김대중은 자신의 로마 가톨릭 교회가 “박정희 독재에 맞선 영적 싸움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1992년 직접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고, 1997년 김대중은 대통령이 되었다. 기독교인의 수가 증가한 이유는 교회가 고난을 겪으면서 얻은 신망 덕분이었다.
[필립 젠킨스, 김신권&최요한 옮김, <<신의 미래(The Next Christendom)>>(도마의길, 2009), 272.]


이어지는 내용

2010/01/05 19:26

엘리아데의 매력 없음 독서: 익힘

나는 여러 학술지와 강연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에 실린 류대영 선생의 논문들을 듣고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랬기 때문에 나는 이 논문모음집을 구매했다. 최근 학계에서 이 분야의 가장 중요한 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자가 다시 손 본 형태로 논문집이 나온 것은 나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이 논문집에는 짧은 서문이 붙어있고, 여기서 선생은 “[이] 글들이 얼마나 잘 된 것인지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는 소회를 붙였다. 선생 특유의 학자적 결벽증이 손에 베일 듯 날카롭다. 이러한 의식이 정신 건강에는 좋을 리 없지만, 학자로서의 인식의 질을 유지하는 긴장감이기에 부러운 것이기도 하다.
이 서문에는 종교학자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문장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어지는 내용

2010/01/03 02:54

구조주의적 사유 신변잡기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에는 통시언어학과 공시언어학을 구분하고 공시언어학을 강조하는 내용이 제시된다. 통시언어학의 의미가 없다고까지는 하지 않아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보다는 한 시점에서 본 구조적인 의미를 본질적인 것으로 파악한다는 책의 내용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소쉬르는 통시적인 것에 대한 공시적인 것의 우선성을 체스의 예를 들어 기가 막히게 설명한다.



이어지는 내용

2010/01/01 17:23

2009년 내 이글루 결산 신변잡기

1월초에 엠파스로부터 이글루로 옮겨와 1년을 지냈다.
조용히 지냈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서 정리해보니 생각보다는 열심히 글을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린 글이 100편이 넘었다는 것도 내심 놀랐지만, 그 분량이...

  •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2,758장 분량이며, 원고 두께는 약 19cm 입니다.
  • 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14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 

    음, 내가  도대체 얼마나 부지런하고 수다스러운 사람인지 스스로 놀라게 된다.


  • 이어지는 내용

    2009/12/24 20:20

    관음보살에 관한 한 대화 기독교세계

    오늘과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나, 
    초기 한국개신교사 자료를 정리하다가 불교에 대해 언급한 기사 하나를 읽게 되었다. <<대한크리스도인회보>>(1899년 7월 12일)에 실린 “관음보살”이라는 기사. 이 기사에는 ‘내가 너보다 너를 더 잘 안다’라는 자신감에 충만하여 불교를 깔아뭉개는 개신교 신자의 화려한 언변이 펼쳐진다. 그는 관음보살이 묘장왕의 딸 묘선이었다는 설화를 인용한다. 그 인용 과정에서 불교의 전생담은 불교 신격의 근원은 인간이라는 논리로 변질된다. 상대방 종교의 근원을 놓고 말싸움을 벌이는 요즘의 전단지들이 떠오른다.


    이어지는 내용

    2009/12/23 22:05

    중국 육조시대의 사후세계 이야기 독서: 메모

    차은정 선생님의 발표를 통해 중국 육조시대의 지괴소설(志怪小說) 중 한 편을 구경하게 됨. 소개받은 이야기는 <<유명록>>에 실린 글로, 죽었다가 열흘 있다 다시 살아난 조태(趙泰)의 이야기이다. 그는 죽어있던 동안 그가 구경한 사후세계의 모습을 상세히 전한다.
    처음에 그는 병졸들에게 끌려가서 대기하다가 명부에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한 후 생전에 했던 행위의 선악에 대해 심문을 받는다. 그는 관리가 되어 지옥을 순찰하게 된다. 모래를 나르는 지옥과 불지옥을 다니다 부모와 형제를 만나기도 한다. 그는 부처님이 지옥에 있는 사람들을 제도하는 ‘개광대사’라는 공간을 본 후, 지옥의 시련을 겪은 사람들이 다른 업보를 받는 ‘수변형성’이라는 공간을 구경한다. 사후세계의 심판이라는 관념과 윤회설이 어떻게 결합되어 설명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어지는 내용

    2009/12/16 22:41

    마나를 개념화하기 서랍1: 문서

    마나이즘을 주창한 매럿의 대표적인 글, “마나를 개념화하기The Conception of Mana”의 요약문 내용이다. 그의 저서 <<종교의 문턱The Threshold of Religion>>에는 논문마다 요약문이 실려 있어 정리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해당 논문의 요약문을 번역한 것. 글이 약간 난삽한 건 내 탓은 아니다. (다음은 글 전체 내용: Marett_Conception_Mana.pdf )

    글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개념의 일반화라는 종교학의 과제 / 마나 개념의 일반화 / 마나-터부라는 이원적 개념틀을 통한 종교 개념 제시 / 애니미즘이라는 기존 이론과의 관계 설정.


    이어지는 내용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메뉴


    삶과 일과 배움과 놀이가
    채 나누어지지 않는,
    두루뭉술한 공간을 꿈꾼다

    주인장: 방가房家
    한국기독교자료: 벌레2

    free coun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