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9 20:15

고깃덩어리와 성화 서랍2: 도상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한 화가 피테르 아르첸Pieter Aertsen(1508–1575)의 1551년도 작품 “이집트 피신이 보이는 푸줏간 진열대Butcher's Stall with the Flight into Egyp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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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19:40

고통의 시각적 표현 독서: 메모

고통의 시각적 표현의 역사를 고찰한 다음 논문에서 필요한 대목 둘을 정리함.
Suzannah Biernoff, "Picturing Pain," In Anne Whitehead & Angela Woods (eds.), The Edinburgh Companion to the Critical Medical Humanities (Edinburgh: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16), 163-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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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00:41

초기 감리교회의 성만찬 독서: 메모

다음 논문에서 두 가지 사항을 메모해둔다.
박해정, “초기 한국 감리교회 성만찬 양상들: 1885-1935”, <<신학과세계>> 5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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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18:16

성인전, 성유골 독서: 메모

성인전은 보편적 진리를 예증하기 위해 특수한 사실을 희생하여 쓰여진 글.

성인전의 내용이 오늘날 ‘역사적 사실’이라고 간주되는 것에 근접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중세 성인전 작가가 성인 전기를 집필한 목적은 성인의 인격이나 개성에 관한 모든 것을 독자에게 말해주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모든 시대 모든 성인에게 공통되는 성스러움의 보편적인 특징을 어떻게 보여주는가를 예증하는 데 있었다. 이러한 예증이 성인의 생애와 죽음의 독특한 점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시되었기 때문에 성인의 보편적 특징을 예증하는 본보기와 일화들은 특정 성인의 생애에서 반드시 따올 필요가 없다.……성인전은 특정 사실보다 본원적 진리를 우선시하는 성인의 정형화된 세계관, 즉 다른 성인전에서 조금씩 따온 ‘상투적 정형들’(topoi)로 이뤄진 세계관을 담고 있다.
패트릭 J. 기어리, 『거룩한 도둑질: 중세 성유골 도둑 이야기』, 유희수 옮김 (길, 2010), 33.

성유골(relics)은 사람들 사이에 살아 있는 존재.

중세 전기 사람들은 성유골을 살아 있는 존재로, 아니 그것에 도움을 간구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살아있는 존재로 인식했다.……‘유골을 통해 드러난 성인의 권능’이니 ‘영적 실재의 물리적 표상으로서의 성유골’이니 하는 추상적 관념은 성유골이 무엇인가에 대한 중세인의 개념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 성유골은 사실 사람들 사이에 섞여 계속 살고 있는 성인 그 자체다.
패트릭 J. 기어리, 『거룩한 도둑질: 중세 성유골 도둑 이야기』, 유희수 옮김 (길, 2010), 203.


2019/03/14 02:27

넷플릭스의 훌륭한 신종교 연구 서랍1: 문서

작년 말에 쓴 포스팅을 다듬고 양념을 쳐서 한국종교문화연구소 뉴스레터로 기고하였다. 


써놓고 보니 넷플릭스 광고처럼 되어버렸다. 연구자들도 넷플릭스 정도는 봐주어야 한다는 이상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글이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느낌이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관심 대상이 된다면) 이 자본력 앞에서 학문의 판도도 확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건 사실이다. 단 한편을 보고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느낌에 불과하지만...



2019/02/11 22:25

미국이 불교에 던지는 질문들 독서: 익힘

Thomas A. Tweed, 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Victorian Culture & the Limits of Dissent (Chapel Hill: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ress, 2000[1992]).

미국의 불교 수용 과정을 다룬, 잘 정리된 책이다.(번역서가 나와 있지만 번역 상태가 좋지 않아 인용하기 힘들다.) 우리는 보통 서양 종교가 아시아에 어떻게 선교되었는가에 대해서 연구하지 그 반대의 경우는 많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미국에 불교가 어떻게 선교되었는가를 다루는 이 책은 그 반대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1. 불교라는 새로운 사상에 19세기말 미국 사회가 어떻게 반응하였는가가 핵심 내용이다. 저자는 당시 미국의 문화적 전제를 ‘빅토리아 문화’라고 부른다. 서양에서 무아, 무신론, 정적주의, 비관론 등으로 이해된 불교는 유신론(theism), 영혼(soul) 관념, 낙관주의, 행동주의 등을 전제로 하는 빅토리아 문화에 도전적인 요소들로 가득했다. 이 책은 이렇게 새로운 사상인 불교가 과연 서구의 문화적 전제들에 도전이 되었는지를 묻는다. 새로운 종교는 기존 문화와의 연속성과 그에 대한 혁신 사이에서 횡단하게 된다. 저자의 결론은 불교가 서구 문화의 전제에 전면적으로 도전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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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7:13

헌의 종교론 독서: 메모

박규태, <<라프카디오 헌의 일본론: 종교로 일본 상상하기>>(아카넷,  2015).

라프카디오 헌(Lafcadio Hearn, 고이즈미 야쿠모)는 생애 자체로 이목을 끄는 인물이다. 일본에 애정을 가진 미국인으로 끝내는 일본에 동화되어 일본 가정을 꾸리고 일본인으로 죽은 인물, 일본 문화의 전반을 뛰어난 영어 문장으로 전달한 저술가, 그래서 일본인으로부터 “어떤 일본인보다도 일본을 더 잘 이해한 예술가”라는 찬사를 들었던 인물. 여기에 박규태 선생은 그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 저술한 방대한 글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종교’ 이해임을 보여줌으로써 매력을 한층 높여 놓았다.
중요한 인용과 통찰로 가득한 책에서 몇몇 대목만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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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7:04

아파하는 종교적 방식들 독서: 발제

Ariel Gluckich, Sacred Pain: Hurting the Body for the Sake of the Soul (Oxford University Press, 2001), chap. 1.
제1장 아파하는 종교적 방식들(Religious Ways of Hurting)

1. 저자는 고통(통증)pain과 고난suffering을 구분한다. 고통은 일반적으로 세포 손상과 관련된 감각의 한 유형이다. 하지만 고통은 정신적이고 문화적 경험과 얽히기도 한다. 고난은 감각이 아니라 다수의 요인(고통 없는 것도 포함)에 대한 감정적이고 가치 평가적 반응이다. 자식을 잃는 것은 깊은 고난이고 슬픔인데, 이 고난은 파생적인 의미에서, 그리고 은유적 의미에서 고통스럽다. (‘pain’을 일단 고통으로 번역하였다. pain이 핵심어인 저서에서 그에 걸맞은 무게의 우리말을 대입한 것이다. 그러나 “The nature of suffering”이라는 책에서는 suffering이 고통으로, pain이 통증으로 번역된 바 있다. suffering에 대한 책이므로 비중 있는 단어인 고통이 선택된 것이다. 통증, 고통, 아픔, 고난 등의 어휘와 영어 개념이 일대일로 대응하지는 않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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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13:19

라즈니쉬가 꿈꾼 유토피아 종교학공부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오쇼 라즈니쉬의 문제적 유토피아Wild Wild Country>는 다루는 자료의 깊이에 있어서나 그 문제의식에 있어서나 놀라운 작품이다. 나는 이 다큐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넷플릭스에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이 다큐는 라즈니쉬가 미국에 설립한 공동체가 설립되었다가 와해되는 1980년대를 치밀하게 묘사한다. 놀랍게도 이미 죽은 라즈니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핵심 인물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당시의 영상 자료들이 상당히 충실하게 보존되어 적절하게 활용된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다큐의 차분한 관점이다. 다큐는 반대 입장을 충분히 전하면서도 라즈니쉬 교단 추종자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았다. 교단이 당시 미국 사회에 일으킨 파문도 놀랍지만, 그보다 핵심적인 것은 추종자들이 어떻게 라즈니쉬에 매력을 느꼈는지, 어떻게 교단에 헌신했는지, 그리고 교단 경험이 여전히 그들의 삶의 일부임을 오롯이 보여준다는 점이 대단하다. 그들이 미국 사회에서 일방적으로 매도당한 사람들이었기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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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15:05

시드니의 크리스마스 경관 돌아다니다가

시내 한복판 마틴 플레이스의 큰 트리



피트 스트리트의 불빛 터널



시내 가장 유서 깊은 건물인 성모성당(St Mary’s Church)에서 밤마다 하는 프로젝션 공연




시내 공원(the Domains)에서 열린 캐롤 공연에 모인 사람들(2018.12.22.)




힐송교회(Hillsong Church)에서 열린 캐롤 공연(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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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배움과 놀이가
채 나누어지지 않는,
두루뭉술한 공간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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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자료: 벌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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