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임이 효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에 이런 모임의 효용은 그들의 선언 내용보다는 그들이 실제로 만나 이야기했다는 ‘물리적인 만남’, 그들이 한국의 종교 시설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물리적인 만남’에 존재한다. 한 발표자 이야기했듯이 종교간의 대화는 어떤 작은 일을 함께 하는데서 시작하는 것이지 공동의 이상을 추구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이 모임의 세 작업 그룹 중에서 ‘종교간 대화와 사회 통합’(Interfaith Dialogue and Social Cohesion: Overcoming Current Global Challenges)에 들어가 논의를 지켜볼 기회를 가졌다. ‘서울 선언문’(아직 공식적으로 웹상에 올라와 있지는 않다)의 해당 분야 내용을 구성하기 위한 발표였는데, 발표 내용과 추상적인 선언문 사이의 간극은 상당하다.
발표를 들으며 메모한 내용을 남겨 놓는다.
1. 불가리아: Creation of Cultural Diversity, Knowledge and Innovation Oriented Socio-economic Platform as Base for World Survival and Future Development
현재 위기의 진단: 산업 사회, 소비, 재활용불가, 이성주의.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발전Sutainable Development”의 필요하다. 이것은 “지식 경제Knowledge Economy”/“지식 사회Konwledge Society”에 의해 획득된다. 지식사회에 대해서는 좁은 이해와 폭넓은 이해가 존재한다. 좁은 이해는 고비용 산업을 통해 지식 축적을 말하는 것이고, 이를 넘어서서 지식 경제에 대한 ‘폭넓은’broad 이해를 지향해야 한다.
새로운 접근방식들: Network approach, Synergetic approach, Meta approach
수단들: 문화적 다양성culturl diversity, 창조적 인간homo creativus-교육혁명
제안: 1.최소한의 물질적 기반을 세우기 위래 필수적인 재정 메커니즘과 자원을 형성할 것 / 2.정보 환경 형성 / 3.교육 혁명 / 4.문화적 다양성을 지원할 것 / 5.새로운 발달을 위한 사회적 경제적 모델을 만들 것.
2. 말레이시아: An Islamic Approach to Economic System
이슬람적 시각에서 경제체제를 조직하기 위한 고민
이슬람의 관점에서 개인은 사회와 분리되지 않는 존재이다. 인간의 사명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와 연결되고 전체적인 삶 속에서 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적 정의economic justice가 중요한 사안이 됨. 경제적 발전은 윤리와 경제활동의 조화(6)를 통해서 추구되어야 한다. 개인의 자유를 통해,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 책임resposibility을 가지고 행동할 것.
이슬람적 가치에서 제시하는 경제적 목표는 다음과 같다: 1)평등한 기회의 제공 / 2)가난의 철페와 기본적인 욕구의 충족 / 3)경제적 안정성과 성장을 유지할 것. 경제적 복지를 업그레이드할 것.
이러한 경제적 목표 추구를 위해 요구되는 것으로, (1)샤리아를 경제 정의의 근거로 도입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 (2)개인의 창조성 (3)국제적 교류.
3. 덴마크: Easing Public Tensions: Building Interfaith Harmony
종교는 해결 방안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문제를 내장한 것이기도 하다. 종교간 대화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종교의 공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들, 그리고 많은 은유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레고Lego” 은유를 제안한다. 종교는 레고 블럭들처럼 다양한 형태들을 갖고 있고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나 공통된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합하여 전체를 구성할 수 있다. 이 은유는 종교 간의 차이를 이해 대화하고 공유하는 부분을 찾는 것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종교의 공통된 기반commonalities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이다. 예를 들어 종교의 자유를 어떻게 추구할 것인가를 놓고서 종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처럼 공통된 문제를 놓고 종교들이 모여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적인 시민사회 영역에서 전통(유럽 개신교)이 상실되고 있으며, 다른 종교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영성의 도래하는 중이다. 종교들의 참여에 의해 다양한 가치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들은 다음과 같다: 다원주의pluralism, 관용toleration&inclusion, 평화peace, 사회 정의social justice, 용서forgiveness, 치유healing, 속죄atonement
4. 태국: A Critique of Bhikkhu Buddhadasa's Dhammic Socialism
한 불교사상가를 통해서 경제위기에 대한 불교적 해답을 알아본다.
서양 경제관념: 무한한 인간의 욕구에 따라 유한한 자원의 소모, 여러 위기의 원인 제공.
식민주의, 자유경제는 이후 산업 식민주의/금융 식민주의/생물적 식민주의bio colonialism 등의 형태를 파생시켰다. 그는 불교 사상과 근대 서양 사상가들을 결합하여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로 요약되는 ‘다르마 사회주의Dhammic Socialism’을 제시하였다.
불교에 근거한 경제이론- 1)자연 상태: 생존과 웰빙을 위한 균형상태를 이룬 세계의 생태 / 2)종교: 불교공동체(상가)가 아닌 사회에 기반한 것으로. 수행공동체의 규율을 사회에 적용하는 것은 자유를 해칠 것이라고 주장. / 3)사회 윤리: 자비와 공유. / 4)자본주의(우리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 자본주의와는 다른 의미를 지니는 불교적 의미의 ‘부자wealthy person’를 추구할 것. 이 관념은 부의 축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의 소멸을 추구한다. / 5)민주주의
그는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환경과 생태 문제 해결을 위한 철학적 주제 제시하였다.
5. 독일
독일에서 유대-기독교-무슬림 대화의 문제에 대해 고민한 것이 이 발표의 배경이다. 종교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위한 발표.
종교는 인간에 근본적인 것에 대해서, 기원의 문제에 관해서 말해주는 것이다. 기본적인 문제는 종교에서 말하는 것을 실제에 어떻게 적용하느냐이다. 이슈: “우리 자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신학적 질문들에서 벗어나서, 가난, 평화, 자유 등 근본적인 가치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 “Clean the books!” 책에 담긴 다른 전통들, 지식들에 대한 논의를 넘어 실천의 문제를 고민할 것. 그것이 종교간 대화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된다.
6. 이탈리아: The importance of common spiritual values in fostering an ethical dimension of economy and business
경제의 윤리적 측면을 종교적 가치를 통해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지구적 위기에 대처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서구에서는 경제와 윤리의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종교에서는 물론이고 현대에도 자본주의 경제의 자유시장 윤리를 거부하는 도덕적인, 윤리적인 규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종교 전통에서는 경제 발전이 정직trust, 관용tolerance, 자비compassion, 신뢰trust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가르친다.
종교적 가치들에서 공통된 기반을 찾고, 그들이 공유하는 문제를 통해 경제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모색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상호연결됨inter-relatedness of everything을 강조함으로써, 자원의 공유, 재산, 분배 등의 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경제 개념whole concept of economic, 너와 나를 분별하지 않고 공유하는 개념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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