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7 13:02

한국기독교 수업 개요 기독교세계

한국기독교를 어엿한 종교학의 연구대상으로 설정하는 것, 이것은 내가 갖고 있는 큰 목표 중 하나이다.(물론 이것이 목표라는 것은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대형 프로젝트를 더 급하게 진행하도록 강요받은 것은 이번 학기에 “한국기독교”라는 어마어마한 과목의 강의를 떠맡았기 때문이었다. “한국기독교”는 종교학과 커리큘럼에 있었지만 종교학 강의로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있던 터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내가 감당하기에는 준비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기다리던 과목이었지만 너무 빨리 찾아왔다고나 할까.
강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강의의 결실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강의의 체계를 나름대로 구성하고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사연구회에서 서술한 <<한국 기독교의 역사>>(1,2,3)를 교재로 삼고 그에 의존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국기독교사(주로 개신교사) 서술을 따르면서 나름 종교학적 고민을 녹여 넣고 싶었는데, 그것이 만족할 만큼 되지는 않았다. 연대기적 순서를 따라가는 것에 급급하다가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인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공부가 그리 많지 않은 현대 기독교사 부분에서 더 그러했다. 좋은 교재이지만, 이 교재에 덜 의존하는 수업을 구상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내가 진행한 수업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1부> 세계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
기독교 세계의 다양성을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기독교라는 대상에서 꽤나 우회해서 시작. 정신없는 내용이었지만 그런 대로 전달이 되었던 것 같다.
제2주(3월 15일) 기독교 세계의 지형
제4주(3월 29일) 동아시아 기독교 전파

<2부> 해방 이전 한국기독교
내 관심이 집중된 시기라 강의를 준비해서 진행. 관심의 안배가 다소 서툴렀던 부분이 있다. 좀 더 개성 있게 다루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
제6주(4월 12일) 천주교 전래, 수난과 발전 [제2,3장]
제7주(4월 19일) 개신교 선교 시작 [제4장]
제8주(4월 26일) 초기 개신교의 모습 [제5장]
제9주(5월 3일) 대부흥운동 [제6장]
제10주(5월 10일) 일제 강점기 기독교 [제2권 중에서]

<3부> 현대 한국기독교
교재 3권에 대해 조별 발표로 진행. 학생들 덕에 무난히 진행되었지만 내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교재에만 의존했던 것은 문제였다. 이 부분 교재 내용은 꽤 들쑥날쑥하다.
제11주(5월 17일) 해방, 한국전쟁과 기독교 / 제12주(5월 24일) 산업화와 기독교
제13주(5월 31일) 현대 문화와 기독교 / 제14주(6월 7일) 마무리 토론

덧글

  • 권최 2012/06/08 01:51 # 삭제 답글

    믿는다.
  • KIM 2012/06/08 04:53 # 삭제 답글

    The short clip below is what I use for the Serpent Handling.

    http://www.youtube.com/watch?v=iUdc5h10zTo&feature=email
  • 房家 2012/06/08 12:19 #

    좋다. 짧고, 들어갈 내용 다 들어 있고, 칼라(!)고.
    다큐멘터리 영화는 사용하기 좀 무거웠는데, 이 자료는 꽤 유용할 듯.
  • 오늘여기 2012/06/10 21:32 # 삭제 답글

    잘 보고 갑니다. 이 강의 꼭 한 번 듣고 싶네요.
  • 房家 2012/06/12 01:26 #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 방화범 2012/06/24 16:51 # 삭제 답글

    와..진짜 고생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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