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8 19:40

고통의 시각적 표현 독서: 메모

고통의 시각적 표현의 역사를 고찰한 다음 논문에서 필요한 대목 둘을 정리함.
Suzannah Biernoff, "Picturing Pain," In Anne Whitehead & Angela Woods (eds.), The Edinburgh Companion to the Critical Medical Humanities (Edinburgh: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16), 163-185.



1. 은유, 문화, 고통
고통을 “행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은유를 사용하여 고통을 객체화하는 것, 즉 고통을 내리치는 망치, 칼, 벌겋게 달군 부지깽이, 옥죄는 바이스, 전기 쇼크, 동여맨 실, 개미 부대, 물어뜯는 짐승, 악마 무리 등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19세기의 월코트의 즉석 진통제 광고에서 악마 무리의 예를 볼 수 있다.(아래 그림)……고통은 잔인한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해석이다. 즉 몸, 마음, 문화의 결합물이다.(166)

http://www.loc.gov/pictures/item/93507049/

1863년 광고


2. 중세 기독교의 고통 표현
13세기부터 시각적 표현은 공적 종교 생활과 사적 봉헌 양쪽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성경 이야기의 연극적 재연, 유골과 다른 성물의 전시, 미사에서 성체의 헌양, 봉헌 이미지의 생산. 이 모든 발달은 새로운 “보아야 할 필요성”을 가리킨다.(172)

중세 예술에서 얼굴은 덕성이나 악을 의미할 수 있었지만, 감정이나 “열정”은 몸에 위치하는 것이지 얼굴에 위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골상학의 부재야말로 중세 문화에서 그토록 풍부한 그로테스크 전통을 가능하게 하였다.……
르네상스 기독교 예술에서 얼굴은 초월의 장소로 남아있었다. 심지어 성인과 순교자의 몸이 산산조각나고 화살이 박히고 고통에 일그러질 때도, 그들의 고요한 얼굴(얼굴이라고 쓰고 영혼이라고 읽음)은 지상 영역 너머, 고통 너머, 죽음 너머 영원함을 바라보고 있었다.(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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